펫 계산기

강아지·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총정리

최종 확인: 2026년 9월

"조금 먹었는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음식이 반려동물에게는 소량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왜 위험하고, 얼마나 먹으면 위험한 수준인지, 먹었다면 지금 뭘 해야 하는지를 근거 자료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초콜릿 — 테오브로민 중독

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성분이 문제입니다. 사람은 이 성분을 빠르게 대사시키지만 개는 훨씬 느리게 분해해 체내에 오래 남습니다. 체중 1kg당 20mg이면 구토·설사 같은 경미한 증상, 40~50mg이면 심장 독성, 60mg 이상이면 발작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Merck Veterinary Manual).

화이트초콜릿테오브로민 거의 없음(지방·당 때문에 위장장애 가능)
밀크초콜릿28g당 약 60mg
다크초콜릿28g당 최대 450mg
코코아파우더28g당 최대 800mg (가장 위험)

같은 무게라도 초콜릿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10배 넘게 차이 납니다. 베이킹에 쓰는 무가당 초콜릿·코코아파우더가 특히 위험합니다.

포도·건포도 — 원인 불명의 급성 신장손상

포도·건포도는 개에게 급성 신장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독성 성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개체별 민감도 차이가 매우 커서 "이 정도는 안전하다"는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건포도는 수분이 빠져 농축된 상태라 같은 무게의 생포도보다 더 위험합니다. 소량이라도 먹었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양파·마늘·파류 — 적혈구를 손상시키는 알리움 중독

양파·마늘·파·부추 등 알리움(Allium)속 식물은 개·고양이의 적혈구를 산화시켜 파괴하는 용혈성빈혈을 일으킵니다. 체중의 약 0.5%(1kg당 약 5g)가 위험 기준으로 흔히 인용되며, 한 번에 많이 먹지 않아도 조금씩 반복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양파수프·베이비푸드처럼 가공된 형태에도 들어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일리톨 — 저혈당과 급성 간부전

무설탕 껌·과자·치약 등에 든 자일리톨은 개의 인슐린을 급격히 분비시켜 저혈당을 일으키고, 많은 양에서는 간부전까지 유발합니다. 체중 1kg당 0.1g 이상이면 저혈당 위험, 0.5g 이상이면 급성 간부전 위험이 있습니다(Merck Veterinary Manual, VCA). 증상이 30분 안에 나타날 수도 있고, 흡수가 느린 제품이면 12~18시간 뒤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위험한 것들

마카다미아 너트기전 불명, 체중 kg당 약 2g 이상에서 무기력·보행장애
알코올소량도 위험, 몸집 작을수록 더 위험
카페인초콜릿과 같은 메틸잔틴 계열, 제품별 함량 차이가 커 계산이 어려움
사람용 약(타이레놀 등)고양이에게 극소량도 치명적일 수 있음
생 반죽(효모 빵 도우)위 속에서 부풀며 알코올 생성, 위확장·꼬임 위험

먹었다면 지금 뭘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스스로 토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유도하면 기도로 잘못 들어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를 최대한 정확히 파악한 뒤 동물병원에 바로 전화해서 안내를 받으세요. 야간·휴일이라면 24시 동물병원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방금 먹은 음식, 위험도 확인하기

병원을 바로 찾아야 한다면 내 주변 동물병원 찾기로 위치 기반 검색을 바로 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응급처치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이 위험한 음식을 먹었다면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참고 자료: Merck Veterinary Manual - Chocolate Toxicosis, Merck Veterinary Manual - Xylitol Toxicosis, VCA Animal Hospitals